종로구가 지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구기동, 부암동, 평창동 등 자문밖 일대에서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전시, 공연, 아트투어, 예술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며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든 지역 대표 축제로 마무리됐다.
 [코리안투데이]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자문밖 일대에서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자하문 바깥 지역인 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예술적 삶을 위한 빛(Seoul Art Twilight)’을 주제로 전시, 공연, 포럼, 워크숍, 아트투어, 지역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자문밖문화축제는 2013년부터 (사)자문밖문화포럼이 주관해온 지역 대표 축제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 축제는 건축가 김개천이 총감독을 맡아 기획의 깊이를 더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행사는 9월 19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궁중무, 아름다운 태평성대의 춤’으로, (사)정재연구회와 화동정재예술단이 전통 궁중무용을 무대에 올렸고, 리아 김영숙이 해설을 맡아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폐막행사는 9월 21일 가나아트센터 팔각정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예고 학생들의 무대와 강미경 퀼텟의 재즈 공연, 아트 토크가 어우러져 축제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자문밖 서울 현대 예술전’(가나아트센터)과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콜렉티브전’(자문밖아트레지던시 스튜디오)이 열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자문밖의 예술적 정체성을 조명했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종로구가 운영한 ‘종로 아트버스’와 연계한 아트투어였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자문밖 일대의 주요 미술관을 탐방하는 이 투어는 9월 17일, 18일, 20일에 진행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부암아트홀에서는 ‘우지연&안미현 듀오 콘서트’, ‘세종 피아노 트리오 콘서트’가 열렸고, 포레드뮤지끄에서는 ‘임호열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사이클 연주’가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 밖에도 ‘나만의 컵 만들기’, ‘별자리 시계 워크숍’ 등 주민 참여형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자문밖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를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종로의 예술자산을 더욱 풍성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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