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비공원, 사계절과 숲을 주제로 ‘숲 이야기’ 개인전 개최… 9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나비공원, 사계절과 숲을 주제로 ‘숲 이야기’ 개인전 개최… 9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9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 ‘숲 이야기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계절의 변화와 숲을 주제로 구성되며, 회화 작품 20여 점이 공원의 실내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시 기간 동안 공원의 상시 관람 동선과 연계해 작품 관람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나비공원, 사계절과 숲을 주제로 ‘숲 이야기’ 개인전 개최… 9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 임서진 기자

 

전시에 참여하는 정성연 작가는 아트페어, 경인미술관, 부평구청 굴포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다수 개최해 작품 세계를 알려온 바 있다. 작가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순환을 관찰해 색채·질감·구도 변주를 통해 감정의 층위를 표현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자연과 숲에 대한 감사와 설렘, 그리고 변화에 대한 내적 응답을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작품은 계절별 특징을 압축한 색면 구성과 숲의 빛·바람·습도를 암시하는 브러시워크가 결합된 형식으로, 관람자가 계절성과 장소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시 구성은 주제 축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전시 동선은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진행되며, 시작부에는 봄의 새싹·꽃망울을 모티프로 한 밝고 경쾌한 톤의 작품이 배치되고, 중간부에는 여름의 밀도와 강한 대비를 활용한 화면이, 후반부에는 가을의 농익은 색감과 겨울의 절제된 여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이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일부 작품은 인천나비공원과 부평숲의 실제 식생·지형에서 착안한 요소를 화면에 반영해 지역성과 현장성이 드러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나비공원은 교육·전시·체험 기능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생태 문화 공간으로, 계절 변화가 뚜렷한 외부 숲길과 곤충·식물 관련 전시가 이루어지는 실내 공간이 결합돼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공간 특성을 고려해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 관찰과 작품 감상이 순환적으로 연결되게끔 기획됐다고 밝혔다. 관람자는 전시실에서 시각적·정서적 체험을 한 뒤, 인접 숲길에서 실제 빛·냄새·바람 등의 감각을 경험하며 작품의 모티프를 현실 환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감상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작품 세계의 핵심 키워드는 ‘순환’과 ‘감응’으로 요약됐다. 작가는 계절이 바뀌면서 반복되지만 동일하지 않은 변화의 미세한 결을 포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색채의 레이어링과 간헐적 질감 효과를 통해 시간의 두께를 화면 위에 얹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숲을 응시하는 시선은 특정 대상의 재현보다, 빛을 머금은 공기와 그림자의 흐름, 생장과 낙화의 리듬 같은 현상적 감각을 추적하는 데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접근은 서정적 정서를 기반으로 하되, 화면 구성에서 구조적 질서를 유지하며 감정의 과도한 수사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시 연계 운영은 교육·홍보의 최소 단위로 정리됐다. 전시 도슨트 투어나 작가와의 만남 등 세부 프로그램 운영 여부는 공원 일정과 공간 여건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람 정보와 프로그램 공지는 인천나비공원과 부평구의 공식 안내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전했다. 관람 시간, 휴관일, 주차·대중교통 등 기본 정보는 공원 운영 지침에 따라 적용되며, 안전·관람 에티켓 관련 안내문이 현장에 비치된다고 설명했다.

 

인천나비공원 관계자는 “숲 이야기를 주제로 한 회화 작품을 통해 관람 경험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가 공원 이용과 결합돼 다양한 관점에서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평구는 이번 전시가 지역 생태 공간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 확장의 사례로 작동해, 생활권 내 문화 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장소의 특성과 주제가 상호 강화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됐다. 자연생태를 기반으로 한 공공 공간에서 사계절·숲을 다루는 회화를 선보일 경우, 작품의 내용과 장소의 맥락이 상호 참조 관계를 형성해 관람 몰입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특히 가을철 관람 환경은 단풍·일조시간·기온 변화가 관람 리듬과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시 동선과 숲길 체험의 교차가 관람 후 기억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미술 생태계와의 연계 측면에서도 일정한 파급 효과가 예상됐다. 정성연 작가가 지역 기반 기관과의 전시 경험을 축적해온 만큼, 공공 문화시설에서의 재현은 지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생활권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채널을 확장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원형 전시의 장점인 관람 접근성·가족 단위 동행 용이성은 관람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동선 혼잡·소음 등 환경 변수에 대한 현장 관리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주최 측은 안전·쾌적성 유지를 위한 적정 수용 인원 관리와 안내 인력 배치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과 관련한 문의는 인천나비공원으로 하면 된다. 관람 시간, 휴관일, 프로그램 운영, 오시는 길 등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 또는 인천나비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세부 소개와 작품 리스트, 작가 노트 등은 전시 개막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람 안내는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해 제공되며, 행사 운영과 관련한 안전 고지 사항은 현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동일하게 안내된다고 전했다.

 

이번 ‘숲 이야기 개인전’은 사계절의 서사와 숲의 감각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회화를 통해, 공원형 문화공간의 장점을 활용하는 전시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인다. 부평구와 인천나비공원은 전시 운영 결과를 검토해 향후 자연·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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