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성동구가 전통과 문화, 그리고 주민 화합이 어우러진 마을 축제로 물들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구 전역에서 각 동의 특색을 살린 마을 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2024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매를 손에 올리는 모습 ©손현주기자 |
가장 먼저 주목받는 축제는 응봉동의 ‘제5회 응봉 매사냥 축제’(26일)다.
응봉역 하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응봉산이 과거 매사냥터로 쓰였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직접 선보이는 매사냥 시연(12시 30분, 15시 2회)은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으로,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2024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박용순 용사가 매사냥을 시현하는 모습 © 손현주 기자 |
이외에도 전통놀이 한마당, 어린이 마술쇼, DJ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같은 날, 송정동에서는 ‘제8회 송정마을 단풍길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송정체육공원과 송정제방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꾸미는 가을의 향연이다.
초대가수 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가을 정취를 더하고, 플리마켓과 먹거리 장터가 야시장 분위기를 자아낸다.
![]() [코리안투데이] 2024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모습© 손현주기자 |
특히 송정제방길은 서울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로, 붉게 물든 단풍길을 따라 음악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왕십리도선동의 ‘한마음 축제’, 왕십리2동의 ‘무학봉 어울림 축제’, 금호2‧3가동의 ‘금호산 어울림 한마당’(10월 25일)을 비롯해, 옥수동의 ‘매봉산 둘레길 걷기대회’, 사근동의 ‘사근사근 축제’, 용답동의 ‘용답마을 어울림 한마당’, 금호4가동의 ‘무쇠막 축제’(11월 1일)까지 성동의 가을은 마을마다 특색 있는 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각 동의 전통과 이야기가 담긴 마을 축제들이 주민의 참여로 더욱 빛나고 있다”며
“가을 정취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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