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아시아 무대 첫 승의 함성…FC 서울, 부리람 유나이티드 3대0 완파

서울월드컵경기장, 아시아 무대 첫 승의 함성…FC 서울, 부리람 유나이티드 3대0 완파

 

2025년 9월 3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로 돌아온 FC 서울이 태국의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완파하며 귀중한 첫 승리를 거둔 것이다. 조별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서울은 경기 초반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어 추가시간 직전 한 골을 더 보태며 전반을 2대0으로 마쳤고, 경기장에는 승리를 예감한 함성이 울려 퍼졌다. 부리람은 외국인 선수 9명을 선발로 기용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전반 20분과 45분 핵심 자원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 박수진 기자

 

후반 완벽한 통제,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서울

 

후반전에도 서울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통제했다. 오스마르 감독이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미 흐름은 서울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의 정교한 경기 조율과 측면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침투가 이어지며 후반 30분 세 번째 골이 터졌고, 사실상 승부는 그 자리에서 갈렸다.

 

부리람은 태국 리그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할 만큼 강력한 팀이었지만, 서울의 압박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오스마르 감독은 “서울의 왼쪽 공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 축구의 수준을 체감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모습 © 박수진 기자

 

큰 공부가 된 경기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팬들은 경기 종료와 함께 “서울의 귀환”을 외치며 환호했고, 아시아 정상 무대 재도약의 신호탄을 함께 확인했다.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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