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염병, ‘위생수칙’이 생명 지킨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장마철이 본격화되자 시민들에게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다양한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선제적인 위생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을 돕는다. 간헐적인 집중호우는 수인성 감염병의 주요 원인인 오염된 물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다. 식중독 또한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한다. 따라서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는 끓인 물, 완전히 익힌 음식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이 되지 않은 음식이나 손상된 손으로 식재료를 다루는 일은 피해야 한다.

 

  [코리안투데이]  여름철 감염병, ‘위생수칙’이 생명 지킨다 © 이윤주 기자

 

세종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으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조리 제외 ▲손에 상처가 있을 때 식재료 접촉 금지 ▲오염 우려가 있는 물이나 음식 즉시 폐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위생 지침을 소홀히 하면 집단 식중독으로 확산될 위험도 높다.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이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또 하나의 주요 감염병 경로는 ‘모기’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은 여름철 모기 번식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가 내린 뒤에는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쓰레기통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밤,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방충망 등 실내 유입 차단 시설도 점검해야 한다.

 

감염병 예방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손 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모기 차단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만 철저히 지켜도 감염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시민들의 생활 속 예방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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