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한 ‘찾아가는 마음여행’, 60세 이상 독거노인 정서 돌봄 효과 ‘톡톡’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성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된 ‘찾아가는 마음여행’ 집단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 안전강화 및 심리상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참여 대상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주민 그룹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만 60세 이상 독거노인 그룹 등 총 2개 그룹으로 구성됐다. 상담은 각 그룹당 5회씩, 총 10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었으며, 전문 미술심리상담사가 직접 해당 시설을 방문하여 상담을 이끌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한 ‘찾아가는 마음여행’ © 김미희 기자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고 표현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활동 내용은 ▲‘나를 소개해요’(선의 유희) ▲‘요즘 나는!’(감정 알아보기) ▲감정 위치 탐색 무드미터 작성 ▲‘내 안의 감정’ 표현하기 ▲백드롭 기법을 활용한 창작활동 등으로 다채로웠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참여자 A씨는 “프로그램 시작 전까지 개인사로 인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다른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며 “오늘은 바다를 그렸는데 마음이 뚫리는 기분이었고,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과거의 힘든 기억으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미래를 상상하고 표현하는 시간이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고성란 관장은 “이번 미술심리상담이 지역 주민들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주민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심리적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정서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외부 자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심리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리상담이라는 비교적 낯선 접근을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낸 ‘찾아가는 마음여행’은 특히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고령 독거노인에게 실질적 위로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내 긍정적 반향을 이끌어냈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 사례로 기록될 이번 사업은 향후 타 지역 및 복지기관에서도 모델로 참고될 가능성이 높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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