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립 서운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한 여름독서교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여행 속 과학’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적인 지식 습득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는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되어 참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3일간 진행된 독서교실에는 초등학교 2~4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했으며, 과학과 독서를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서운도서관 여름독서교실,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 앞장 © 임서진 기자 |
이번 독서교실은 기존의 딱딱한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나라의 독특한 과학적 현상과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실습 활동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축 원리를 배우며 직접 작은 구조물을 만들고,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을 통해 무게중심과 균형의 원리를 이해하는 식이다. 참가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과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깨달았으며, 교실을 벗어나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서운도서관은 이번 여름독서교실을 통해 독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서를 과학, 생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함으로써 아이들이 독서를 단순히 교과 공부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이해하는 창의적인 도구로 인식하도록 도왔다. 특히 ‘세계 각국의 대표 동물을 통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은 환경 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생명 존중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번 독서교실 덕분에 과학 실험과 함께 책을 읽으니 너무 즐거워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흥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서운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독서교실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주민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삶의 활력을 얻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배움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을에는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독서 프로그램, 겨울에는 예술과 문학을 연계한 강좌 등을 기획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회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주민 주도의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운도서관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서운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지식과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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