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중심지 광화문이 ‘세계적인 미디어 도시’로 거듭난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세종문화회관 앞)에서 ‘K 페스타 –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 © 지승주 기자 |
이번 행사는 ‘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국내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한국 문화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K-미디어 페스티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광화문이 달라진다”…미디어 아트와 K컬처의 결합
행사는 개막 선언과 광화문스퀘어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정문헌 구청장과 관계기관의 축사, 미디어월 점등 퍼포먼스, 아트 영상 상영, K-POP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사회는 통역사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맡아 내외빈의 소통을 돕는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점등 퍼포먼스다. 참석자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면, 광화문광장 일대 전광판에 불빛이 켜지며 새로운 ‘빛의 광장’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 연출된다. 이어 종로구, KT, 서울시, 국가유산청이 공동 제작한 미디어월 아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무대에는 풍물패 청음, 전자현악 그룹 디오네, 그리고 감성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가 출연해 전통과 현대, 예술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유표시구역 2기 지정…10년간 22만㎡ 미디어 시범도시로 육성
광화문스퀘어는 2024년 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유표시구역 2기로 지정된 뒤 종로구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22만1815㎡**를 대상으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핵심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 일대를 ‘한국형 미디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KT WEST 빌딩, 교보생명빌딩, 동아일보사옥, 일민미술관, 코리아나 호텔 등 **총 9개 주요 건물에 대형 첨단 미디어보드(전광판)**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상징성과 디지털 감성, 경제적 활력을 동시에 구현한다.
이들 전광판에서는 공공 기여금으로 제작한 공익 콘텐츠, 문화예술 관련 영상, K-POP 및 전통예술 공연 영상 등이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과 글로벌 매력을 겸비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 아트 스트리트·미디어 축제도 추진
종로구는 이번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향후 ‘미디어 아트 스트리트’ 조성, ‘광화문 미디어 축제’ 개최, 전통문화 융합 콘텐츠 제작 등 시민참여형 복합문화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광화문 미디어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과 송출, 유지보수, 공공 기여금 운영 등도 투명하고 창의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이라는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살린 콘텐츠가 국내외 방문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임스스퀘어를 넘어선다”…세계적 랜드마크로 비상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디어 개막이 아닌,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세계적 문화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라며,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뛰어넘는 대한민국형 스마트 미디어 공간으로 광화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와 문화, 기술이 만나는 미래형 광화문은 시민의 일상과 관광객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5일, ‘K-문화와 미디어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는 종로구와 서울시,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 행사 정보 요약
행사명: K 페스타 –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
일시: 2025년 9월 5일(목) 오후 7시
장소: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세종문화회관 앞)
주최/주관: 종로구, 서울시, KT, 국가유산청
출연진: 자이언티, 디오네, 풍물패 청음 외
문의: 종로구청 문화과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