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족센터가 다문화·외국인 아동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된 ‘코딩 자격증 취득반’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참가 아동들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월 14일, 10명의 학생이 BM IT 코딩 자격증을 취득하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 [코리안투데이] 다문화·외국인 아동의 꿈을 코딩으로 계양구가족센터, 미래 인재 육성 앞장서 © 임서진 기자 |
여성가족부,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총 7회에 걸친 집중 수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코딩의 기초 원리를 배우고 직접 프로그래밍 실습을 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웠다. 특히 ‘자격증 취득’이라는 명확한 목표는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긍정적 경험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격증을 취득한 한 아동은 “코딩에 관심은 많았지만, 이렇게 직접 자격증까지 따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 기회로 코딩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고, 미래 직업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및 외국인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학습 및 진로 선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양구가족센터는 이번 코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이질감이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정서 지원, 학습 지도, 진로 설계,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센터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코딩 자격증 취득반’의 성공은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코딩과 같은 미래형 기술 교육은 단순히 취미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다. 계양구가족센터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계양구가족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언어 발달 지연을 겪는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학습 멘토링,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 활동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계양구가족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고, 각 아동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사회 내 기업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딩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앞으로 계양구가족센터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더해져, 이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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