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해빙기를 맞아 2월 17일부터 3월 28일까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 194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는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모습 © 손현주 기자 |
해빙기(2~4월)는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녹으며 구조물 균열, 낙석, 지반 침하 등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특히, 3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안전 점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성동구는 건설 현장, 급경사지, 옹벽·석축, 노후 건축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사전 조사 및 안전 점검표를 활용한 계획 수립 후, 담당 공무원과 안전관리자문단(토목·건축 전문가)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건설 현장의 지반 침하 ▲노후 건축물의 기둥·벽면 균열 ▲도로 시설물의 배수 상태 ▲급경사지 사면 토양 유출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은 응급조치 후 신속한 보수·보강을 시행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는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모습 © 손현주 기자 |
특히, 성동구는 공동주택의 옹벽 및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담당 공무원과 건축·안전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국토안전관리원 점검표를 기준으로 지반 침하 및 사면 균열 여부를 확인한다. 점검 후 보완 조치가 필요한 시설에는 행정 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주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며, 시설물 관리자 대상의 점검 및 조치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해빙기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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