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어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어가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김 생산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이루어지며, 해상작업에 적합한 어업경력자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해면양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2년 23명을 시작으로 2023년 58명, 2024년 130명으로 증가하며 매년 어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2025수산분야외국인계절근로자모집 © 조상원 기자 |
특히 올해는 단순 인력 충원뿐만 아니라 고용 체계 안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고용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사전 근로 교육을 강화하고, 서류심사를 통해 어업경력자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는 어촌의 노동환경에 보다 적합한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근로자의 적응도를 높이고, 고용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및 고용 어가주 모집은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대상자는 본국의 가족 또는 4촌 이내 친척을 추천받아 근로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어가주이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군산시청 누리집의 고시공고를 참고해 시청 수산산업과(☎063-454-2893, 3035)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군산시는 단기적인 노동력 수급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인력 확보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단지가 가동되면, 수산 가공업 분야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군산시는 해외 지자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산시 수산산업과 박동래 과장은 “매년 어업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에 적합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치해 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하고, 어촌 고용 인력 지원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