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지난 9월 3일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택건축자재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도시경관을 보전하는 ‘붉은 벽돌 건물 지원사업’을 통해 성수동만의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붉은벽돌건축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 지승주 기자

성동구는 정원오 청장 주관으로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산업대전에서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친절한 주택 및 건축 장비 상.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고효율을 선도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건축 실천을 실천하며 녹색건축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성동구 붉은벽돌건축 지원사업은 붉은벽돌 공장과 창고, 작은 집들이 밀집해 있는 성수동의 독특한 도시문화경관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성수동 건축유산의 보존과 진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일반건축 및 공공건축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1970~80년대 성수동 도시구조의 특징이 된 붉은 벽돌 건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동구는 2017년 7월 ‘성동구 붉은벽돌 건축물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러한 건축물의 지원과 보존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했다. 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 북쪽에 위치한 아틀리에길 주변 약 30개 건물의 보존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1980~90년대 붉은벽돌 공장, 창고, 주택 등을 보존하기 위한 지원을 받아 뚜렷한 ‘붉은벽돌 마을’이 조성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 벽돌 건축물은 성수동을 정의하는 특징이 되어 모든 세대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이 지역을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동네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성동구는 2023년 뚝섬역 남쪽 부지 2만8000㎡를 추가로 ‘적벽돌 건축물 밀집지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확대했다. 이번 확장의 일환으로 이미 5채의 신축 건물이 등록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아뜰리에로드를 넘어 한국전파대학교 주변과 성수역 카페거리까지 적벽돌 건물 지원지역을 확대했다. 이번 증축은 성수동의 독특한 건축물을 보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뤄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붉은 벽돌 건물의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지역의 성과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성동구는 이처럼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붉은벽돌건축 지원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붉은 벽돌 건물 지원 프로젝트는 도시 지역이 경제적, 문화적 활성화를 촉진하면서 역사적 건축 요소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델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성수동은 독특한 미적, 문화적 유산을 유지함으로써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활기차고 현대적인 동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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