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단독 보도(파리 정철환 특파원)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러시아 브랸스크주 국경 근처에서 북한군 병사들의 집단 탈영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파견된 북한군 중 일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북한군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모습(사진제공: AFP 통신). 위 사진는 본 기사와는 관련이 없음 ⓒ 박찬두 기자 |
탈영한 병사들은 총 18명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러시아군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정확한 소속과 탈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을 지원받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조약을 근거로 정규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만 아니라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이 이미 1만 명의 병사를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 중 약 3000명이 러시아 제11공수돌격여단에 배치되어 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투입된 부대이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상호 군사 원조’ 조항에 따라,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한군의 파병과 관련된 공식적인 언급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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