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상급종합병원, 중증 중심 구조 전환 시작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10월 24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 기관으로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총 8개 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전환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안투데이] © 김민재 기자 |
필수 의료 서비스 강화와 진료 협력 체계 구축
이번 구조 전환의 핵심 목표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 응급실, 고위험 분만실 등의 필수 진료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며, 각 병원은 병상 감축을 통해 확보된 자원을 이러한 중증 의료 인프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290개의 병상을 감축하고, 중환자실 병상 및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2차 협력병원 간의 진료 협력 체계가 강화된다. 기존의 단순한 의뢰·회송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증 환자의 상태에 맞춘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 간의 환자 회송 수가도 새롭게 도입되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원 간의 환자 회송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이번 구조 전환 사업에서는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과 임상 수련의 균형적인 발전이 중요한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과도한 근로를 줄이고 밀도 있는 수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 체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경북대병원은 전공의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수련기관과 협력하여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장기적 목표와 지원 계획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3년간 지원 사업을 지속하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합한 중증 환자 분류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의 단순 상병 기준이 아닌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등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여 중증 환자에 대한 더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추가로 10개 병원이 구조 전환 신청을 한 상태이며, 준비가 된 병원부터 주 단위로 선정하여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아, 상급종합병원이 원활히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환자 건강 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으며,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도 개선되어 임상과 수련의 균형적 발전이 기대된다.
참고 자료 : [보도참고자료]+8개+상급종합병원,+구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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