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도 문제없다! 함께하는 건강 운동의 즐거움
‘시민들의 건강한 저녁 시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건강마당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공간이다. 용인한보라1로 21번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이 공원은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 기흥구 한보라마을 앞 건강마당근린공원 © 한지민 기자 |
공원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를 보면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구장 등 운동시설뿐만 아니라 화장실 등 편리한 이용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다목적구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목적구장은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운동을 할 수 있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찬바람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활기찬 에너지를 나누며 운동을 즐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 기흥구 한보라마을 건강마당근린공원 © 한지민 기자 |
오후 6시가 되자 약 20여 명의 시민들이 다목적구장에 모여 신나는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가자 중 대부분은 여성 어르신들이었고, 남성 어르신 두 분도 함께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다양한 동작을 따라하며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의 운동은 단순한 신체 단련을 넘어선 지역 사회의 소통과 건강한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고 있다.
운동에 참여한 장석현(72) 어르신은 “그동안 숙면을 취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여기서 운동을 시작한 후로 잠을 푹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번 참여해 운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어르신처럼 이곳에서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있는 이들이 많다.
건강마당근린공원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마음의 휴식도 제공한다. 공원 산책로로 올라가는 길에는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설치된 스트레칭 기구는 시민들이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파고라와 같은 쉼터 공간에서는 운동 후 잠시 앉아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건강마당근린공원은 용인 시민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건강 운동 시간은 그 어떤 고급 시설보다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함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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