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및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20L 기준 40원 상승하며, 2029년까지 연 6%씩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청소 비용 급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재활용률 향상 및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5년부터 종량제 봉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등의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5년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연 6%씩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는 일괄 인상된다.
가격 인상 배경과 구체적 조정 내역
고양시는 2018년 이후 지속된 물가 상승에도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청소 비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시 재정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배출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025년부터 적용될 종량제 봉투 가격은 ▲5L 180원 → 190원 ▲10L 360원 → 380원 ▲20L 710원 → 750원 ▲50L 1,760원 → 1,870원 ▲75L 2,640원 → 2,800원 등으로 모든 규격이 인상된다.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의 경우 120L 기준으로 4,130원에서 4,380원으로 오른다.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도 인상되며 품목 및 규격이 확대된다. 한편, 소형 폐가전 제품은 수수료 면제 대상 품목이 확대돼 주민 부담을 일부 완화할 계획이다.
시민 협조 요청과 기대 효과
시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은 청소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격 조정으로 청소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지며, 청소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이번 조치가 폐기물 배출량 감소와 재활용률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