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크린도어(PSD: Platform Screen Door)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이 기술은 도시철도의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설비로,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크린도어는 승객이 열차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역사의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스크린도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자국 내 도시철도 시스템에 이를 적극 도입했다. 현재는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 지하철의 약 99%가 스크린도어로 설치되며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의 스크린도어 기술은 정밀한 동작 제어, 내구성, 그리고 유지보수의 용이성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 기반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는 설치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시스템 신뢰도를 높여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스크린도어 기술은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 첨단 도시들이 한국 기술을 채택하며 교통 시스템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지하철에 설치된 한국산 스크린도어는 정밀한 개폐 속도와 안전 센서를 갖춰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스크린도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문제를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지보수 주기를 최적화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정부 역시 스크린도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한국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기술은 한국 교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스크린도어 기술의 성공은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 개발 철학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한국 스크린도어가 더 많은 도시에서 채택되며, 글로벌 교통 기술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