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함께하는 힘으로 내일을 잇는 건강동행 성과대회’**를 열고 공공보건의료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대구·경북 대학병원장, 의사회장, 의료원장,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은 2023년 5월 출범해 응급의료 위기, 의료대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방의료원 전문의 파견, 간호사 맞춤형 교육, 대학병원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도민 건강권 보장에 앞장서왔다. 성과대회에서는 추진단의 활동 경과를 보고하고 우수기관을 시상하며, 향후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과보고에서 강조된 주요 활동으로는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의료취약지 의료봉사 ▲신종감염병 및 응급의료 대응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경상북도는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도민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우수기관 시상에서는 보건소 종합평가 결과 의성군보건소가 대상을 수상했다. 의성군보건소는 자체적으로 **‘의성형 감염병 매뉴얼’**을 마련하며 감염병 대응력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포항북구보건소와 경산시보건소는 각각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 One Health Project’**와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 집중 공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경북대학교병원과 포항의료원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서비스와 의료질 개선에 기여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경상북도는 도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을 확대하고, 필수 의료 서비스 보장을 위해 2024년 7월 공공의료과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당초 예산은 2024년 대비 26% 증가한 1,164억 원을 확보해,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628억 원, 감염병 관리 체계 구축에 53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1시간 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95억 원, 지방의료원 필수 의료 인력 확보에 30억 원, 의료 시설 및 장비 보강에 112억 원을 배정해 의료 취약 지역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새로운 팬데믹 대응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방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도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학계와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선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힘으로 내일을 잇는 건강동행 성과대회는 경상북도의 공공의료 체계 개선 성과를 돌아보며 지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필수 의료 보장과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도민 건강 증진과 의료 서비스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