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새마을부녀회는 3일 경북도청 안민관 전정에서 2024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추운 겨울,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나눔 행사이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원, 초록회원 등 봉사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참여했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지역 농산물로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배추와 양념을 정성껏 버무리며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올해 행사는 행정안전부의 ‘국민통합 김장, 따뜻한 대한민국’ 캠페인 기간에 맞춰 진행되며, 김장문화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따뜻한 나눔을 확산하는 데 동참했다.
이날 담근 2,000포기의 김치는 지역 내 복지시설 16곳에 전달되었다. 사랑의 집,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복지기관이 김치를 받았으며, 이는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새마을부녀회는 연말까지 시군 단위로 총 7,000여 명이 참여해 10만 포기 김장김치를 목표로 나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장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요한 문화로, 가족과 이웃을 연결하는 소중한 연중행사다”며 “건강한 사회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새마을부녀회원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히 김치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김장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의 정서적 연결을 만드는 이들의 활동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새마을부녀회는 사랑의 연탄 보내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어려운 이웃 반찬 나눔, 이동 목욕 및 빨래 봉사, 생일상 차려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역시 이웃사랑의 실천과 지역 화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