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가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하고, 지자체와 카드사 참여를 확대하며 더 많은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 환급률 신설
2025년부터 K-패스는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환급률을 적용한다. 자녀가 2명인 경우 30%,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50%의 환급률을 제공하며, 이는 일반층 대비 각각 10%p, 30%p 더 높은 수치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3명 이상인 이용자가 대중교통 요금 1500원으로 월 60회를 탑승할 경우, 다자녀 유형 신설로 인해 추가로 2만 7000원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 유형 인증은 K-패스 앱 또는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검증으로 가능하며, 검증이 어려운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 서류를 등록하면 된다. 환급률은 검증 완료 시점부터 적용된다.
지자체 및 카드사 참여 대폭 확대
K-패스 참여 지자체는 기존 189곳에서 210곳으로 확대되었다. 김제, 문경, 속초 등 21개의 지자체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K패스-경기(The경기패스), K패스-인천(인천I-패스)에 이어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도 1월부터 지자체 맞춤형 K-패스를 시행해 지역별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 카드사는 기존 11곳에서 13곳으로, 선택 가능한 카드 종류는 27종에서 32종으로 늘어나 이용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K-패스 주요 내용 및 성과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하루 최대 2회, 월 최대 60회까지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일반층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의 환급률을 제공하며, 도시·광역철도, 시내버스,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적용된다.
특히, 이용금액 중 높은 금액 순으로 2건에 대해 환급이 이루어지며,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했다. 2024년 기준, K-패스 이용자는 약 265만 명에 달한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K-패스 이용자들은 평균 1만 8000원의 교통비를 환급받고 있으며,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월평균 6.3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K-패스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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