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니어 폴리스’ 출범… 퇴직 경찰관의 새로운 활약 기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60세 이상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시니어 폴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남택화)는 3일 세종시청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시니어 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경찰청 관계자, 세종종합사회복지관, 세종재향경우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시니어 폴리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이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시니어 폴리스는 퇴직 후에도 경찰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시, ‘시니어 폴리스’ 출범… 퇴직 경찰관의 새로운 활약 기대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시니어 폴리스’ 발대식  © 이윤주 기자

 

이번에 임명된 시니어 폴리스는 총 10명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9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범죄 예방과 교통안전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주요 임무는 ▲자전거 절도 예방 활동 ▲개인형 이동장치(PM) 및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 감시 및 촬영 ▲안전신문고를 통한 공익신고 등이다.

 

세종시는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이륜차의 불법 운행 증가로 인해 보행자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시니어 폴리스의 활동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을 순찰하며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퇴직 경찰관들의 노하우, 시민 안전에 기여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시니어 폴리스가 퇴직 경찰관들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범죄 예방과 교통안전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이들은 단순한 감시 활동을 넘어 시민들에게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또한, 시니어 폴리스 제도는 단순한 자원봉사 활동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균 연령이 높은 세종시에서 은퇴 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발대식에서 “현직 경찰 시절 쌓아온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세종시를 만드는 데 기여해 달라”며 “시에서도 시니어 폴리스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폴리스,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델

전국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종시의 시니어 폴리스 도입은 퇴직 경찰관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치안 강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순찰 활동을 넘어, 퇴직자들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사한 모델이 타 지자체에서도 도입될 경우, 지역별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폴리스는 단기적인 범죄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번 시니어 폴리스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니어 폴리스의 성공적인 운영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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