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지역 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미추홀구는 21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1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 제24조에 따라 구성된 법정 기구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협의체이다.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가 동등하게 참여하여 산업안전과 보건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며,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 [코리안투데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 회의 © 유현동 기자 |
이번 회의는 위원장인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을 비롯해 근로자 위원, 사용자 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지난 분기 심의 의결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 보고와 함께, 1분기 동안 진행된 안전보건 관리 업무에 대한 실적, 최근 산업재해 발생 현황 등을 주제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접지 관련 안전보건교육의 시행과 교육 자료(교보재)의 배부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며, 실질적인 예방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결되었다.
미추홀구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오는 4월부터 구청 관내 사업장과 도급, 용역, 위탁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정기적인 순회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도입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제”라며 “위원님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회의를 통해 미추홀구는 행정 주도의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실질적 개선과 실행이 따르는 안전보건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은 단지 법적 의무를 넘어서, 일터에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미추홀구의 이번 행보는 안전이 곧 복지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적극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근로자와 행정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미추홀구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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