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글로벌 인재 양성에 팔 걷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인재를 세계 무대로 이끌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세종시와 (재)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2025년 세종시 해외유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된 2명의 유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 사업은 세종 지역 청년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학비를 최대 2년간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되며, 지역 사회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장학생 선발 기준은 엄격하다.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지역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인재들을 대상으로 학업 성적과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올해 장학생으로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출신의 정민휘 씨와 강민지 씨가 선정됐다. 정민휘 씨는 일본에서 고고학 박사과정을, 강민지 씨는 영국에서 광고‧홍보 분야 석사과정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학문적 여정은 세종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핵심 목표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글로벌 인재 양성에 팔 걷었다 © 이윤주 기자

 

이 같은 지원은 세종시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를 넘어, 교육 중심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진흥원은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세종시장은 “청년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펼치길 바란다”며, “교육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개인이 아닌 제도의 몫이다. 세종시는 지역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세종시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