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품으로 보답’…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모집 나서

 

인천 미추홀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4월 18일까지 지역 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답례품 및 공급업체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모집은 기부자에게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답례품 모집 분야는 총 3개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제조품, 가공식품, 공예품 ▲관광 및 서비스 분야다. 참여 자격은 미추홀구에 사업장을 둔 사업체로,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답례품을 관내에서 직접 생산 또는 제조하고 배송까지 가능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구는 접수된 업체 중에서 분야별 2개 업체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은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지역성과 연계성, 사업체의 운영 역량, 상품의 품질과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선정된 업체는 미추홀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오는 5월부터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해당 품목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게 된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 김미희 기자

 

신청은 4월 14일부터 18일까지이며, 신청서 및 관련 구비서류를 구청 총무과 자치행정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구청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총무과(☎032-880-4123)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생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답례품을 발굴함으로써 기부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생산자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지역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미추홀구는 총 18개 품목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역화폐인 미추홀이음카드, 국산 스테인리스 수저 세트, 수제 비누 세트, SSG랜더스 야구 관람 할인권, 수제 쿠키, 꽃게 등이 있으며, 이번 모집을 통해 이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상품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간 재정 불균형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부자는 연 최대 5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미추홀구는 앞으로도 지역성과 품질을 고루 갖춘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기부와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미추홀구의 이번 행보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생산자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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