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미취업 청년을 위한 친화적 공간 <청년카페>를 을지유니크팩토리에 개소하고, 심리상담·취업 준비·전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 2억 4천만 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 [코리안투데이] 청년 위한 ‘힙 플레이스’ <청년카페> 운영, 중구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청년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4천만 원을 확보하고,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과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카페>를 본격 운영한다.
중구에 거주하는 청년은 전체 인구의 약 32%에 달하는 38,777명(2025년 2월 기준)에 이르며, 이들을 위한 일자리, 진로, 정서 지원 등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청년카페>는 중구 을지로 170 지하 2층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올해 말까지 운영되며, 만 15세부터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상담가와 함께하는 집단심리상담 ▲현직 전문가와의 진로 탐색 ‘취업 워밍업’ ▲사회초년생을 위한 정보탐색법 및 기본역량 교육 ▲참여자 간 네트워킹과 교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특히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의 전문교육 과정도 포함된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매주 수·금요일에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진행되며, IT 실전 프로젝트 등 실무 중심의 경력설계 교육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청년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청년 취업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와의 소통 방식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청년이해교육’도 병행 운영된다.
또한, 중구는 청년정책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카페>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소속 청년들은 프로그램 기획·운영, 멘토링 재능기부, 청년의 날 행사 기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현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 심리적 고립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때”라며 “<청년카페>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서로 연결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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