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민들에게 쉼과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치유의 숲길, 유아숲 체험, 숲 해설, 목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 가운데)이 ‘뚝딱뚝딱 천장산 나무공방‘에서 아이들과 목공예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는 봄을 맞아 산림교육, 산림치유, 숲 해설, 목공예 체험 등 네 가지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민들에게 자연 속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배봉산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천장산 나무공방 등 지역 내 자연 공간에서 진행되며,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치유의 숲길’은 배봉산 치유의 숲 2개소에서 운영된다. 숲의 바람, 향기, 고요한 풍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참가자는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호흡, 명상, 스트레칭 등을 체험한다. 숲이 가진 치유 요소인 피톤치드(식물이 내뿜는 항균 물질), 음이온(공기 중에 떠다니는 음전하 입자) 등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 체험’은 배봉산, 답십리, 홍릉 유아숲체험원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뛰놀며 자연물을 관찰하고, 감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은 유아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등 기관별 신청을 통해 운영된다.
숲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숲 해설’ 프로그램이 적합하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숲의 생태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무, 식물, 곤충 등 생물들을 직접 보고 배우며 자연의 구조와 변화, 그리고 우리 동네 숲에 얽힌 역사까지 알아가는 교육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숲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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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개장한 ‘뚝딱뚝딱! 천장산 나무공방’에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나무를 직접 다듬고 조립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일반 체험반은 수~금요일 오후, 가족 체험반은 토요일 오전에 운영되며, 전문반은 5월에 제2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르신, 청년, 난임 부부, 공공 안전 직업군 등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유아숲 체험을 제외한 모든 산림 여가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대문구의 산림 여가 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며 구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치유의 숲길부터 목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자연과의 교감을 확대하고 일상 속 힐링을 선물한다. 더 많은 이들이 숲과 가까워지고 자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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