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지역 주민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중구보건소 국제도시보건과 프로그램실에서 태교동아리 ‘모아모아’와 육아동아리 ‘보동보동’이 올해 첫 모임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태교·육아동아리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부모 간의 공감과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구보건소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기째를 맞은 이 동아리는 매 기수마다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역 내 대표적인 육아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태교·육아동아리 올해 첫 모임 © 김미희 기자 |
이번 5기 프로그램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며, 임산부와 출산부 각각 15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오프라인 모임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 공유, 감정 교류, 공감 활동 등을 함께하게 된다.
중구보건소는 원활한 동아리 운영을 위해 모임 장소 제공은 물론, 임신과 출산, 육아에 필요한 전문교육과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참가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첫 모임에서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향후 활동 계획과 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다른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한숙 중구보건소장은 “태교·육아동아리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신부와 육아 부모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지, 전문교육 등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의 이같은 공동체 중심의 육아 지원은 저출산 시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모아모아’와 ‘보동보동’이 건강하고 따뜻한 육아 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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