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칭유전, AI·디지털화 전환 가속…‘스마트 유전’으로 진화 중

중국 최대 유전 중 하나인 다칭(大慶)유전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유전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화 개조, 스마트 지휘센터 설치, AI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전방위적 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중이다.

 

 [코리안 투데이]  다칭(大慶)유전 제3채유장 제8작업구 생산지휘센터.  © 두정희 기자


다칭유전의 제1채유장 제5작업구 남쪽 1-1 복합 스테이션은 65개의 저장탱크와 151대의 펌프 등 주요 설비가 밀집한 핵심 시설로, 디지털화 개조를 통해 전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있다. 집유·송유반 반장 류옌쥔은 예전엔 최소 14명이 2시간 넘게 걸리던 작업을 이제는 단 5명이 2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며 자동화 설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3채유장의 제8작업구에서는 드론이 자율비행으로 설비를 순찰하고, 고화질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같은 스마트 측정 시스템은 생산량 및 펌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며 운영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작업구 매니저 페이샤오빈은 “147h의 전력을 절감했고, 노동력과 비용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다칭유전의 스마트지휘센터는 24시간 생산·운영·판매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화 커버리지는 유정 기준 97.2%, 스테이션 기준 89.1%에 이른다.

 

AI 기술을 활용한 유보스(油博士)’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도 한창이다. 이 모델은 지식 관리자, 직무 조수, 생산 전문가, 연구 대가 등 4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스마트 지능화 시스템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책임자 주지쥔은 유보스는 유전의 스마트 브레인을 형성해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칭유전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일가스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전통 산업의 스마트 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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