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준희가 오는 4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체임버홀에서 ‘낭만으로의 초대 IV – 김준희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주회는 프레데리크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올 쇼팽 프로그램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 © 김현수 기자 |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일리노이대학교 음악대학,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등을 거친 김준희는 국내외 무대에서 섬세한 감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겸비한 연주로 호평받아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그녀만의 깊은 해석으로 쇼팽의 서정성과 정열을 담아낼 예정이다.
![]() © 김현수 기자 |
공연은 쇼팽의 대표 왈츠 세 곡(Waltz Op. 64)으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4개의 마주르카(Op. 17)’에서는 폴란드 민속적 정서와 쇼팽 특유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 22’를 통해 화려한 기교와 서정적 아름다움을 함께 선보이며, 관객을 낭만의 정점으로 이끈다.
2부에서는 쇼팽의 후기 걸작인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Op. 58)’가 연주된다. 이 곡은 4악장 구성의 대작으로, 장엄한 1악장 Allegro maestoso에서 시작해 Scherzo, Largo, Finale에 이르기까지 드라마틱한 구조와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이번 독주회는 G-clef 지클레프 기획으로 열리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총동문회 등 관련 기관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깊이 있는 쇼팽 해석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