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모도 함께 배운다…강화군, ‘감정코칭 부모학교’ 운영

 강화군이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강화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5일 ‘감정코칭 부모학교’의 첫 수업을 시작하며 4월 한 달간 총 4회기의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 양육 중 부모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나누고, 청소년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며, 감정을 기반으로 한 대화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의 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는 매주 토요일 수업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평일 수업으로 인해 참석이 어려웠던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총 30여 명의 신청자 중 첫 수업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4명의 부모와 양육자가 참석했다. 일부는 어린 자녀를 동반해 센터를 찾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부부가 함께 등록한 경우도 있어, 자녀 교육에 대한 가족 단위의 관심과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교육 내용은 ▲감정코칭의 기본 개념 ▲양육자의 감정 유형 분석 ▲부모의 자기조절과 자기돌봄에 대한 이해 ▲실생활 적용이 가능한 공감 대화 실습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자녀에게 득이 되는 칭찬 vs 독이 되는 칭찬’이라는 주제는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됐고, 내가 평소 사용하는 대화 방식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부모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자녀의 감정도 제대로 돌볼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화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개인 상담과 심리검사, 부모 교육, 관계기관 실무자 대상 교육, 청소년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강화군, ‘감정코칭 부모학교’ 운영 ©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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