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공교육 내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관내 중학교 4곳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한다.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2억 원을 투입하며, 방학 중 영어캠프도 운영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학습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중학교 4곳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종로구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공교육 내 영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는 올해 관내 중학교 4곳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운영하기 위한 교육경비보조금 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하고, 종로구가 이들의 인건비, 주거비, 입출국 지원비 등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지원 대상 학교는 지난해보다 한 곳이 늘어난 총 4곳으로, 배화여중, 중앙중, 청운중, 서울사대부여중이 포함된다. 종로구는 2008년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후 매년 초중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로구는 방학 기간 중에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통학형 영어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이 캠프는 매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을 포함한 5개 분야에 총 64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는 동시에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다문화 포용력과 글로벌 소통 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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