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주거환경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올해부터 빌라관리사무소를 삼양동,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 등 4개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소규모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민선 8기 이순희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관리사무소는 청소, 무단투기 단속, 공용시설물 수리, 안전 위험요소 점검, 주차 문제 해결 등 주민 일상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번1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 사업은 주민들 사이에서 큰 만족을 얻으며, 2024년에는 미아동·송중동과 수유2동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총 3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4개 동이 추가되면서 총 7개 지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빌라관리사무소’ © 김민재 기자 |
신규 지역 선정은 ‘빌라관리사무소 확대구역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역 내 빌라 밀집도, 건축물 노후도, 주민 참여율 등을 고려해 공정하게 결정됐다. 총 7개 동에서 접수된 12건 중 4개 동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단순 주거지 관리 기능을 넘어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조명 설치, 무단투기 단속용 이동식 CCTV 운영, 공동주택 분쟁 해소를 위한 무료 법률상담실 등 사업 내용도 한층 강화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생활 안전과 주거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을 위해 ‘빌라관리사무소 매니저’를 모집 중이다. 모집 기간은 4월 9일부터 18일까지이며, 만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지 않는 지역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2026년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빌라관리사무소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며 “더 많은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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