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주민 삶의 질 높이는 9,000개 일자리 창출 본격화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025년 한 해 동안 총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고용 확대 정책에 나섰다. 이는 전년 대비 1,500개가 증가한 수치로, 직접 일자리 창출(8,108개), 직업훈련 연계 취업(310개), 구인·구직 상담 통한 취업(565개)을 포함한 통합적인 일자리 정책의 결과물이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가 전년 대비 746개 증가한 5,433개로 대폭 확대되어 고령화 시대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일자리 창출 계획은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에 기반하여 수립된 것으로, 지역 산업구조와 인구 변화, 고용 수요 등 다면적 요소를 반영해 88개 사업이 진행된다. 강서구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안정시키고,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총 72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무려 148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강서구가 일자리 정책을 시정 핵심 과제로 삼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코리안투데이] 강서구청 전경  © 송정숙 기자

 

강서구의 일자리 정책은 다섯 가지 전략 방향에 따라 전개된다.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고용복지서비스 확충 ▲현장 중심 맞춤형 취업지원 ▲일자리 플랫폼 확장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이다. 각 전략은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고용 취약계층의 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진다.

 

우선 강서구는 구직자와 기업의 매칭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지구 입주기업 및 항공 관련 기업들과 연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현장 면접 기회뿐만 아니라 기업 직무 설명회, 일대일 취업 상담도 병행되어 실질적인 채용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된 강서구의 특성을 반영하여 특화된 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래산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은 강서구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 허브 구축과 연계해, 코엑스 마곡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기에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병행해 일자리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모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된다. 전시회 참가비 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저금리 융자(연 1.5%, 최대 3억 원), 영세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책이 포함된다. 이는 자금과 판로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다. 강서구는 어르신,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며, 포용적인 고용정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강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일자리는 공공시설 관리, 환경 정비, 안전지킴이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고령자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는 단순한 생계지원을 넘어서, 주민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일자리는 자아실현의 수단이자 지역사회의 건강한 순환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 일자리 제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과 훈련을 통한 지속가능한 취업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춘 일자리 재설계까지 아우르는 중장기적 비전도 함께 담고 있다. 실제로 직업훈련을 통해 연계된 310개의 일자리는 AI, ICT,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구성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서구는 일자리와 관련된 종합 플랫폼 기능을 하는 ‘일자리센터’ 운영을 강화하며 구직자와 기업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한다. 또한 마을 단위의 일자리 발굴, 주민 제안형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참여형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서구의 2025 일자리 종합계획은 ‘일하는 복지도시’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 모두가 안정적 일자리에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은 더욱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번 일자리 정책의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 등은 강서구청 누리집 또는 일자리정책과(☎02-2600-639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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