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림녹화 모델, 이제는 세계 환경 해법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산림녹화 모델이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 배경과 의미를 조명하는 강연이 오는 14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열린다. 세종시립도서관은 KDI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2025년 수요열린강좌를 개설하고, 그 첫 강연으로 ‘Green Miracle: 한국형 산림녹화 모델의 세계화’를 마련했다. 김준경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이 강연자로 나서며, 급속한 국내 산림 복구의 과정을 세계적 맥락에서 풀어낸다.

 

세종시립도서관과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올해 총 4회의 열린 강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1회차 강연은 단순한 자연복원 사례 소개를 넘어, 한국형 산림녹화 모델이 개발도상국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를 설명한다. 국내 황폐한 산림을 50년 만에 푸른 숲으로 바꾼 경험이 어떻게 세계 환경 거버넌스에 응용되는지를 시민들에게 알릴 기회다. 김준경 원장은 “산림녹화는 단순한 환경개선이 아닌 정책과 협치, 기술과 참여가 결합된 복합 모델”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립도서관 수요열린강좌 포스터 © 이윤주 기자

 

이번 강연은 시민 교양 강좌이지만 정책적 시사점도 크다. 특히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파하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과도 연계돼, 산림녹화 성공사례가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되는 구조적 흐름을 짚는다. 나아가 이는 대한민국이 환경 협력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반이 된다.

 

이어지는 수요열린강좌는 ▲7월 2일 김동영 교수의 ‘숙의민주주의와 시민의 역할’ ▲9월 10일 김병구 교수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학습’ ▲11월 26일 김조은 교수의 ‘현대적 젠더의식의 다차원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수강은 세종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환경 이야기를 넘어, 한국형 모델의 국제적 확장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일상에서는 접하기 힘든 정책과 과학 이야기를 교양의 형식으로 풀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DI와 함께 지적 자극이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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