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황건영이 오는 5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황건영 피아노 독주회 –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를 개최한다. 본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클래식 거장들과 현대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202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 김현수 기자 |
황건영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과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며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석권한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현재는 한국피아노학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UNIST Performing Arts Festival 교수진으로도 활약 중이다.
![]() [코리안투데이] 쇼팽과 스크리아빈, 그리고 한국 작곡가 김정근·김상욱의 깊은 울림 © 김현수 기자 |
이번 독주회는 쇼팽(Frédéric Chopin)의 「24 Preludes, Op. 28」과 스크리아빈(Alexander Scriabin)의 「24 Preludes, Op. 11」이라는 시대적 명작을 중심으로, 두 명의 현대 한국 작곡가 김정근의 「Dawn of Harmony(조화의 새벽)」와 김상욱의 「island(섬)」이 나란히 연주된다. 음악적 전통과 현재가 교차하며,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낸 무대로 관객과의 깊은 소통을 시도한다.
특히 김정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으로, 현대 한국음악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곡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상욱은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에서 작곡 박사 학위를 받은 젊은 작곡가로 다수의 예술제와 오페라에서 실험적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라는 부제는 황건영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함축한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향한 진심 어린 접근과 겸허한 자세를 연주에 담겠다는 의미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3만 원이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현대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울림과 영감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깊은 여운을 남길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east@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