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선물은 ‘신분증’? 청소년증 발급하면 편의점 상품권까지!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에게 실속 있는 여름방학 선물을 준비했다. 7월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청소년증을 발급받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청소년1388 포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00명의 당첨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청소년증을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 청소년증은 9세부터 18세까지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공적 신분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검정고시, 각종 자격증 시험장 등에서 본인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도 본인 신분을 증명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대중교통과 박물관, 영화관 등에서 폭넓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지하철은 20-40% 철도는 10-3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각종 공연장과 유원지, 공원, 자연휴양림 등 문화·여가시설에서도 할인 폭이 크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서는 도서 구매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런 혜택이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증 발급에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고자 한다.

 

청소년증 발급은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신청서는 현장에서 비치돼 있고, 사진 1매만 준비하면 되며,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발급 비용은 무료이며, 등기우편 수령 시 소정의 등기비만 신청인이 부담하면 된다. 또한 10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학교나 청소년시설을 통해 단체 발급도 가능해 접근성은 더욱 높아졌다.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우대 혜택 현황 ( 사진 = 여성가족부 ) © 송현주 기자

청소년증에는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할 수 있어 실용성이 크다. 레일플러스, 원패스, 이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교통과 신분증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12월 기준 유효 발급 건수는 76만 2,928건에 달한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은 공적 신분증이지만, 여전히 이를 잘 모르는 청소년들도 많다는 점이 과제다.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최은주는 “청소년증은 신분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증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누리고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청소년1388 포털(www.1388.go.kr) 참여공간의 이벤트 게시판에서 ‘참여하기’를 누른 후, 발급받은 청소년증의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당첨자는 9월 중 해당 포털을 통해 공지되며, 모바일 상품권은 일괄 발송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증 외에도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상담1388 서비스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온라인은 물론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혜택과 권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청소년의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돕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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