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으로 전통시장에 자원순환 바람 일으켜

 

서울 동대문구가 78일 청량리종합시장에서 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주민들이 기부한 에코백을 정비하여 시장 방문객에게 대여하고, 사용 후 다시 회수해 재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량리종합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기반의 자원순환형 탄소중립 실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돌고 도는 에코팩 캠페인 부스 전경(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은 기존의 일회성 장바구니 제공 방식과 달리 기부정비나눔실천재기부로 이어지는 순환형 자원순환 시스템이다. 주민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부하면 이를 정비하여 시장 방문객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고, 다시 반납된 에코백은 또 다른 주민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돌고 도는구조는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실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현재까지 총 2천여 개의 에코백, 종이백, 보자기 등이 수거·정비되어 순환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1회용 비닐봉투 1,043장을 감축하고, 49.54kgCO2eq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청 로비,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 주요 거점에 에코백 기부 수거함을 설치하여 주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특히 이 캠페인은 탄소 Talks 동대문자원순환 분과와 전통시장 분과, 주민자치 분과, 한국탄소중립실천협회가 주축이 되어 협업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 클라이유스 학생 등 다양한 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청량리종합시장 내 21개소의 ‘ESG 참여 가게가 캠페인에 동참해 에코백을 적극 활용하며 비닐봉투 사용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실천하는 자원순환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캠페인은 매월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부스에서는 에코백 배부와 함께 리필스테이션, 종이팩 자원순환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서약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은 단순한 장바구니 나눔을 넘어 주민과 상인이 함께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실천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주체들과 함께 시장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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