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 2년 연속 폭염 대비 활동… 생명 지키는 실천적 봉사

 

전주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연합회장 강정석,김선희)가 2년 연속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안전망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의용소방대는 생수 나눔, 심폐소생술(CPR) 교육, 안전수칙 안내 등 다방면의 활동을 강화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여름, 덕진의용소방대는 전주덕진소방서 앞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고 ‘사랑의 생수 나눔 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수 300병을 무료 배포했다.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 이렇게 도움을 받으니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원들은 이와 함께 폭염 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기·가스 안전과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고, 생활 속 사례를 바탕으로 이해도 높은 교육을 제공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폭염에 지친 관내 시민들에게 무료생수나눔행사 © 강정석 기자

2025년에는 활동 범위와 깊이를 더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폭염 안전지킴이 활동’은 전주 덕진구 110개 마을에서 진행 중이다. 15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2인 1조로 편성돼 폭염이 집중되는 시간대(12시~17시)에 순찰을 돌며 생수를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는 직접 안부를 묻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덕진의용소방대 CPR 전문대(CPR전문대장 강정석)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주도하며, 어르신들에게 ‘물, 그늘·바람, 휴식’이라는 3대 수칙과 함께 응급처치법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생수와 함께 여름철 행동요령을 설명하는 활동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 경로당 방문및 CPR교육 폭염안전지킴이 활동 © 강정석 기자

특히 올해 한 경로당 교육 현장에서는 감동적인 순간도 연출되었다. 과거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신속하게

CPR 덕분에 생명을 되찾은 한 70대 어르신이 교육에 참여해 자신의 생존 사례를 소개하고 직접 CPR 가슴압박 시범을 선보였다. 그는 “제가 살아 있는 건 심폐소생술 덕분입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배워두셔야 합니다”라며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러한 실천적 대응 덕분에 올해 여름 전주 덕진구에서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0건’을 기록 중이다.

 

강정석 연합회장은 “폭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의용소방대는 지역사회 안전망의 최전선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덕진의용소방대의 폭염 대응 활동은 단순한 계절적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안전망 구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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