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도입한 공공교통수단 ‘성공버스’가 개통 300일 만에 마을버스 이용객 증가를 견인하며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교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도입한 공공교통수단 ‘성공버스’가 개통 300일 만에 마을버스와의 상생 효과를 입증했다.(사진은 왕십리역에서 ‘성공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 모습) © 손현주 기자 |
성공버스는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의 약칭으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에 근거해 운행된다.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교통 소외지역을 경유하며 성동구청, 교육·문화·체육시설, 공공도서관, 동 주민센터, 왕십리역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동구가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의 마을버스 승차 인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공버스 도입 이후 성동구 전체 마을버스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7.18%(약 60만 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증가율(2.36%)의 약 3배에 달하며, 공공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는 인접 자치구보다도 각각 4.05%p, 3.67%p 높은 수치다.
특히 성공버스와 노선이 일부 중복되는 마을버스의 승차 인원은 평균 7.96% 늘어나, 비중복 노선(4.78%)보다 3.18%p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성공버스를 통해 유입된 승객이 마을버스로 환승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공버스는 2024년 10월 1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2025년 5월 2·3노선을 추가해 현재 총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2025년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68,288명에 달했으며, 2025년 7월 일평균 이용객은 2,094명으로 개통 초기(304명) 대비 약 6.8배 증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공버스는 주민 이동 편의 증진뿐 아니라 마을버스 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실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교통 정책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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