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본격적인 건강교육 사업에 나섰다. 군은 지난 6월 신규 취항한 병원선 「건강옹진호」를 활용해, 8월부터 11월까지 ‘섬 방방곡곡 누비는 보건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이동 병원 기능을 넘어, 보건교육실이 마련된 맞춤형 건강 플랫폼으로 도서 주민들에게 일상 속 건강생활 실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보건교육은 금연, 절주, 영양, 구강 건강,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매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주민들의 건강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자월면과 덕적면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병원선 내 보건교육실뿐만 아니라, 각 섬의 지리적 특성에 맞춰 경로당 등 대체 공간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 문갑도 등 배편 부족으로 의료 접근이 어려웠던 외딴 섬 주민들에게는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치매 인지선별검사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병원선 ‘건강옹진호’ 섬 구석구석 찾아가는 건강교육© 김미희 기자 |
박혜련 옹진군보건소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찾아가는 건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건강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병원선 ‘건강옹진호’ 섬 구석구석 찾아가는 건강교육© 김미희 기자 |
‘건강옹진호’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이동식 보건교육 시스템으로, 옹진군의 특수한 지리 여건에 맞춰 설계되었다. 실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 지역 주민들에게 병원과 교육, 상담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형 복지 서비스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건강 생활 실천률 제고와 조기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도서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밀착형 건강 프로그램, 옹진군이 건강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간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