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정서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십정2동은 지난 25일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8명을 대상으로 ‘힐링미소, 문화산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위한 ‘힐링미소, 문화산책’ 프로그램 진행 © 임서진 기자 |
이번 프로그램은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연중 기획하고 있는 연간 사업 ‘힐링미소들의 맛있는 인생 이야기’의 핵심적인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 연간 사업은 1인 가구가 겪기 쉬운 만성적인 외로움과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 활동을 통해 정서적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안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중장년층 1인 가구는 가정 내 돌봄 노동의 종료, 자녀의 독립, 경력 단절 등으로 인해 급격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 이들에 대한 선제적인 심리·정서 지원이 지역 복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힐링미소, 문화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한 8명의 중장년 여성들은 부평아트센터로 함께 이동하여 진행된 ‘브런치콘서트’를 관람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적인 공간을 벗어나 예술의 영역에서 함께 감동하고 교감하는 경험은 참여자들의 정서적 만족감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적 경험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공연 관람 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따뜻한 식사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식사 자리는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공연에 대한 소감을 자유롭게 나누고 각자의 일상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치료의 장이 되었다. 1인 가구 특성상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대상자들에게, 여러 사람과 함께 마주 앉아 대화하며 식사하는 경험은 사회적 유대감과 소속감을 크게 증진시키는 중요한 활동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번 활동이 자신의 일상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녀는 “오랜만에 문화공연을 보며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꼈고, 공연 후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하고 이웃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정말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문화 활동과 소통이 결합된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신선한 자극과 정서적 위로를 동시에 제공하며, 사회적 관계를 재건하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특히, ‘힐링미소, 문화산책’과 같은 연간 사업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 간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지속되고 자생적인 사회적 지지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인 관점을 담고 있다.
이수연 십정2동장은 이번 행사를 추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동장은 “지역 내 1인 가구의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는 것은 이제 지역 행정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1인 가구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부평구 차준택 구청장이 강조하는 ;’복지 공동체’ 실현을 위해, 십정2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에게 문화 향유와 사회적 교류라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외로움을 극복하고 활력 있는 삶을 되찾도록 돕는 모범적인 사례를 구축했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 예술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든 주민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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