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임희재 선생 문학정신으로 지역문화의 뿌리 새기다

금산군, 임희재 선생 문학정신으로 지역문화의 뿌리 새기다
✍️ 기자: 임승탁

 

금산군은 지난 22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금산 출신 극작가 임희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역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22일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 대공연장에서 열린 임희재문학재(사진제공: 금산군청)  © 임승탁 기자

 

이번 행사는 시극 ‘한류 원천 임희재를 기억하다’와 연극 ‘마부’ 공연으로 구성되어, 금산이 낳은 예술인의 작품세계와 그 속에 담긴 인간적 가치, 그리고 지역문학의 정체성을 조명했다.

 

행사에는 금산문화원 소속 메아리합창단이 식전공연으로 무대를 열었으며, 박범인 금산군수와 지역 문화예술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극 ‘한류 원천 임희재를 기억하다’는 선생의 대표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중심으로 구성돼, 한국 대중문화의 뿌리를 금산의 문학정신 속에서 찾아보는 작품이다. 연극 ‘마부’는 임희재 선생이 각색에 참여한 작품으로, 인간적인 울림과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희재 선생(1919~1971)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출신으로, 1955년 희곡 ‘기류지’로 등단했다. 이후 ‘복날’, ‘무허가 하숙집’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 희곡의 기틀을 다진 대표적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각색과 드라마 ‘아씨’ 집필을 통해 문학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잇는 선구적 역할을 했다.

 

금산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임희재 선생의 문학정신을 지역 문화콘텐츠로 계승하고, 예술을 통한 지역 정체성과 문화자긍심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번 행사는 금산이 가진 문학적 자산과 예술적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예술인을 중심으로 창작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희재 선생의 문학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공동체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금산, 문학이 흐르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임승탁 기자: geumsa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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