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11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KFDA 창립 30주년 어워드’에서 디자인 행정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KFDA)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은 ‘사람과 도시를 위한 디자인’을 실현한 전국 지자체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자리로, 성동구의 혁신적 정책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KFDA 창립 30 주년 어워드’ 시상식에서 김희갑 부구청장이 대리 수상© 손현주 기자 |
수상 배경에는 성동구의 대표 정책인 ‘스마트쉼터’와 ‘반지하 주택 주거 개선사업’이 있다. 두 사업 모두 디자인을 단순한 외형이 아닌 ‘문제 해결의 언어’로 적극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에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스마트쉼터는 폭염·미세먼지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대기 공간을 제공하는 첨단 버스승차대로,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공공디자인 혁신 사례로 알려졌다.
스마트쉼터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성과를 입증했다. ‘2024 그린애플어워즈’, ‘2025 그린월드어워즈’,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에이프라임 디자인 어워즈’ 등 글로벌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 하나의 대표적 성과는 전국 최초로 추진된 ‘반지하 주택 주거 개선사업’이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디자인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개선한 이 사업은 실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중 단 한 곳만 선정되는 최고 영예로, 성동구의 통합형 도시회복 모델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쉼터와 반지하 주택 개선사업은 성동구가 디자인을 행정 혁신의 도구로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해 온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디자인 행정을 확대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성동구는 ‘사람 중심 도시디자인’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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