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이문화패스, 문화도시 울산 조성의 핵심 동력

울산아이문화패스, 문화도시 울산 조성의 핵심 동력

 

울산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이 아이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 생태계를 강화하는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아이문화패스는 울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7~12세)에게 연간 10만 원의 문화예술활동비를 제공하는 제도로, 문화도시 울산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 사업 첫해임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11월 24일 기준 전체 대상자 5만 9,959명 가운데 4만 8,839명이 카드를 수령해 발급률은 81.5%에 달한다. 이 중 약 38억 원이 이미 사용되며 사용률은 78.1%로 집계됐다. 공연·전시·영화 관람, 책 구매, 체육 활동 등 4,800여 개의 지역 가맹점에서 이용되며 지역 소비 확대에 직접 기여한 셈이다. 울산아이문화패스가 아이들의 문화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경제 순환을 이끄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사업의 참여율이 높았던 이유에는 간편한 온라인 통합 접수 체계가 있다. 부모가 본인 인증만 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카드는 신청 주소로 우편 배송돼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신청도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울산시는 사업 초기부터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심 홍보를 진행해 신청률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이런 편의성 개선은 올해 사업 성과의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울산아이문화패스는 단순한 지원금 제도를 넘어 지역 문화·체육 인프라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공연장과 전시관, 체육시설뿐 아니라 예체능 학원과 서점 등에서도 패스 사용이 활발해지며 업계 전반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 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이는 가정의 생활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정책적 파급력이 크다.

 

 [코리안투데이] 울산아이문화패스(10만원권 선불카드) © 정소영 기자

 

울산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으며, 카드 사용 기한은 12월 20일까지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기한 이후 전액 소멸되므로 이용 가정의 주의가 요구된다. 참고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이용권 제도(https://www.mcst.go.kr)와 비교했을 때 울산아이문화패스는 지역 아동 전원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지역 단위의 포괄적 문화정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아이문화패스가 아이들의 문화 접근성을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상 아동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과 사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아이문화패스는 앞으로도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며 울산을 문화 기반 도시로 전환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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