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추진해 온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및 트램 1·2호선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최종 반영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지역 내 교통 체계 혁신과 대중교통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숙원 해결과 교통 혼잡 해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문의: 교통도로국 교통기획과 도시철도팀 031-729-2475 © 김나연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2월 12일, 국토교통부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을 최종 승인·고시함에 따라 성남시의 핵심 철도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승인된 사업에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판교~오포 철도 신설, 성남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하 트램) 등 총 4개 노선이 포함됐다.
이들 노선은 성남시가 지난 2021년 10월, 대중교통 혼잡 해소와 교통난 구조적 해결을 위해 경기도에 공식 요청해 온 사업들로, 이번에 전면 수용되며 정책적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반영된 4개 철도사업 주요 내용
1. 지하철 8호선 연장 (모란~판교역)
기존 모란차량기지~판교역(3.94km)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계획에 이어 이번에도 유지 반영되었다.
12월 중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과하면 착수 가능하다.
2. 판교~오포 철도 신설 (판교역~오포)
9.5km의 신규 노선으로 이번 계획에서 새롭게 포함됐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3. 성남도시철도 1호선 (트램)
판교역~상대원동을 연결하는 9.9km 노선으로, 기존 계획에 일부 노선 선형을 조정하여 반영됐다.
4.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본선: 금토동~정자역(10.90km), 지선: 운중동~백현동(5.96km)으로 구성되며, 마찬가지로 선형 조정을 거쳐 확정됐다.
트램 사업의 핵심 과제
성남도시철도 1·2호선은 트램 방식으로 추진되며, 차량이 일반 도로 차도 위를 달리는 구조이다. 그러나 현재 도로교통법상 트램의 혼용차도 운행이 제한돼 있어, 법 개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제 사업 진행이 어렵다.
현재 국회에 해당 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며, 성남시는 법 개정 이후 차로 수 축소 없이 원활한 트램 도입이 가능하도록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재원 마련과 교통체계 개편
성남시는 대규모 철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철도기금을 조성 중이다. 또한 이번 도시철도망 확정에 발맞춰 2035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전체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철도사업 확정은 성남시의 미래 교통을 책임질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주민의 오랜 숙원인 판교 연장과 트램 노선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체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와 국지도 57호선 일대는 기존에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으로, 도시철도 노선 확충은 이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계획 및 추진 방향
성남시는 향후:
* 지하철 8호선 연장: 예타 신청 → 예타 통과 → 기본계획 수립
* 판교~오포 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 예타 → 기본계획 수립
* 트램 1·2호선: 법 개정 동향 주시 → 기본설계 → 재정 협의
의 순으로 각 철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번 계획 반영으로 도심 내 교통 흐름의 근본적인 전환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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