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습 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 본격 착수

 

세종시 연동면과 연서면 일대 농경지가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배수개선사업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297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연동면 문주유역(문주·송용·예양)과 연서면 봉암유역(봉암)으로, 해당 지역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2023년 7월 15~16일에는 이틀간 404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약 100ha에 달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겨 수박,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의 작물이 피해를 봤다.

 

세종시, 상습 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 본격 착수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상습 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 본격 착수 © 이윤주 기자

 

과거 이 지역은 논농사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밭농사 및 시설하우스 재배로 작물 형태가 변화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배수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세종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에 배수펌프장 확장 및 배수로 증설을 건의했으며, 2024년 2월 신규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확정된 데 이어 올해 1월 최종 착수지구로 선정됐다.

 

 [코리안투데이] 배수개선사업 착수지구 위치도 © 이윤주 기자

 

이번 배수개선사업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며,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맡아 추진한다. 올해는 우선 1억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에는 배수펌프장 3개소, 배수문 1개소, 배수로 증설 등이 포함돼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경지 침수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과거 벼농사 위주로 조성된 배수시설을 현재의 영농 환경에 맞게 개선해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 농민들은 집중호우에도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농업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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