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판매 기록 달성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인도에서 총 27만22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 실적 중 최대 규모다.
상반기 판매 실적 분석
현대차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공장은 1월부터 5월까지 총 25만9659대를 판매하여 역대 1∼5월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FADA의 인도 승용차(PV) 소매통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반기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3.8%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코리안 투데이]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어윤재 기자 |
경쟁사 동향 및 시장 점유율
3위는 타타모터스로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토요타(5.8%)와 기아(5.7%)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는 상반기 인도에서 총 11만2844대를 판매하여 전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FADA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7%, 2022년 14.4%, 2023년 14.1%로 감소했다.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모터스의 경쟁력 강화
반면, 1위 마루티 스즈키는 상반기 40.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타타모터스는 2021년 상반기 9%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올해 상반기 13.6%로 끌어올리며 현대차와 불과 0.2%포인트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타타모터스는 올해 1월과 3월에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토요타의 성장과 현대차의 미래 전략
토요타 역시 2021년 상반기 4만9000대에서 올해 상반기 11만4000대로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998년 인도 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는 인도를 주요 글로벌 생산 기지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6만5000대를 생산해 역대 최다 생산 대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인도 상장을 통해 전동화 중심의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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