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3월의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로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전국 최초·유일의 한글문화도시과 신설과 한글문화도시 사업 추진 원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매달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우리말 글귀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세종시, 3월의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선정 © 이윤주 기자 |
이번에 선정된 글귀는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한 감동을 주는 표현으로, ‘국어기본법’이 정하는 어문규범을 준수하는 예쁜 우리말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를 시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법을 활용한다. 각 부서와 산하기관에 안내하는 것은 물론, 현수막·전광판·전단(리플렛)·각종 고지서 등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글사랑위원회(위원장 김슬옹)의 자문을 거쳐 선정된 이번 글귀는 시민과 공무원의 추천을 반영해 정기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한글사랑위원회는 한글과 국어의 사용 및 발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로, 해당 분야 교수·작가·문해교육 강사 등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시는 3월의 글귀를 4월까지 적극 홍보한 후, 5월에 새로운 우리말 글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는 12월까지 세종시 곳곳에서 아름다운 우리말 글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감성을 담은 글귀를 통해 일상 속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득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시민과 공유하고, 세종시를 대한민국 대표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우리말의 따뜻함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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