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전시가 열렸다. 이영임 작가는 개인전 ‘내일을 위한 쉼표’ 시리즈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중한 감정과 기억을 색채와 상징으로 풀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반복되는 일상 속 ‘쉼’의 철학을 예술로 풀어내다 © 김현수 기자 |
이번 시리즈는 빨강과 파랑 등 순수하고 절제된 원색을 중심으로, 삶 속에 스며든 설렘과 행복, 그리고 바다에서 받은 긍정적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영임 작가는 빨강을 ‘삶의 설렘과 희망’, 파랑을 ‘자신을 성찰하고 회복하는 바다’로 해석하며, 색을 통해 감정의 서사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 [코리안투데이] 빨강과 파랑, 감정의 상징으로 담아낸 내면의 풍경 © 김현수 기자 |
작품 속 사물과 인물은 단순한 배치를 넘어서, 이중 화면분할과 색면의 조화 속에 감정을 실어 배치되며 관객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특히 ‘뫼비우스의 띠’는 반복되는 삶의 순환과 그 안에서 축적되는 감정의 파편들을 격자 문양으로 상징화해, 일상이 단조로운 반복이 아닌 감정의 누적과 변화로 구성된 복합적인 과정임을 시사한다.
![]() [코리안투데이] 이영임 개인전, ‘내일을 위한 쉼표’…색채로 표현한 일상의 위로 © 김현수 기자 |
안영길 박사(철학박사,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의 불안한 내면을 어루만질 수 있는 예술적 해법을 제시한다”며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조차 색채를 통해 빛을 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 [코리안투데이] 수상 경력으로 입증된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세계 © 김현수 기자 |
26회의 개인전과 270여 회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이영임 작가는 ‘서울미술대전 특선’,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우수상’, ‘히달고 국경페스티벌 신진작가상’, ‘인천미술공모대전 입선’, ‘제주작가 수상’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내일을 위한 쉼표’ 전시는 예술이 단지 보는 것을 넘어, 마음을 쉬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감성의 공간이 될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모두에게 진정한 쉼과 사색의 시간을 선물하는 전시로,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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