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맞아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포충기 대폭 확충

 

인천시 중구가 여름철을 앞두고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에 대한 방역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등산로와 공원 등 다중이용 장소에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와 포충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야외 활동 시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28일 여름철 해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야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와 ‘포충기’를 관내 주요 지역에 확충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야외 활동 중 벌레 물림을 예방하고,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백운산, 옹달샘공원, 송산공원, 박석공원 등 5곳에 각각 1대씩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여, 관내 운영 중인 분사기는 총 38대로 늘어났다. 이 장비는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작동되며, 사용자가 작동 버튼을 누른 뒤 노즐 손잡이를 잡으면 10초간 자동으로 기피제가 분사된다. 얼굴을 제외한 팔, 다리, 옷 위에 분사 시 약 4시간 동안 해충 기피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화학약품 대신 LED 파장 램프로 모기를 유인하고 분쇄하는 친환경 ‘포충기’도 송산공원 등 7곳에 총 10대가 추가 설치되었다. 현재까지 중구에 설치된 포충기는 총 169대에 달하며, 이는 해충 방제를 친환경적으로 추진하려는 중구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포충기 상태 점검 © 김미희 기자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난 26일 자유공원을 직접 방문하여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설치된 장비의 작동 상태와 유지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중구 보건소는 해충 기피제 분사기와 포충기의 작동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주민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역시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방충망 점검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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